[파주]'잇쇼니키친' 라멘의 진한 국물맛을 원한다면
안녕하세요. 파인트리 입니다.
이번 주말에 라면이 먹고싶어 다녀온곳은 파주 금릉역 근처 '잇쇼니키친'입니다.
낮과 밤이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따뜻한 국물이 끌리더라구요. 국밥은 안끌리고 뭘 먹을까 하다 라면이 생각나 들리게 되었습니다.


주소를 보고 네비를 찍고 왔음에도 간판이 보이지 않아 '망했나...? 분명 영업중이었는데' 하고 생각할정도로 당황했습니다.
장소는 이마트24 오른쪽 건물에 있으며, 빨간색 롤스크린과 길가에 팻말이 있었습니다. 문앞엔 '잇쇼니키친'이라 팻말이 붙어 있습니다.
팻말이 조금 더 길쪽으로 나와있었으면 찾기 더 쉬웠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문을 열고 길을따라 들어오면 키오스크와 안내표지판이 있습니다. 메뉴는 보이는 것과 같이 많이 다양하지 않지만 '라멘과 덮밥에 집중하겠다'라는 사장님의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었습니다.
저희는 면을 추가한 카라이라아멘, 차슈를 추가한 차슈동을 주문했습니다. 같이갔던 일행이 매운것을 좋아했던 터라 빨간국물을 보자마자 택하더라구요. 저도 면을 먹고싶었지만, 그래도 여러가지 메뉴를 먹어보고 싶고, 차슈동이 한정메뉴라 왠지 못먹을 수도 있단 생각에 바로 주문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엄청 넓은편은 아니지만 테이블 마다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 각각의 공간이 아늑하게 느껴졌고 다른 손님들도 말씀을 조용히 하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같이 온 일행과의 얘기에 집중할 수 있어 더 좋았습니다.


테이블엔 메뉴판과 음식을 먹는 방법 및 여성분들을 위한 머리끈이 준비되어있어 사장님의 센스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일행과 함게 분위기와 메뉴판을 보면서 얘기를 나누던 중 금방 주문한 메뉴들이 나왔습니다. 먼저 차슈동은 위에 큰 차슈 두장과 타마고 하나가 반으로 나뉘어 있었고, 쪽파와 파채가 같이 데코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카라이라면은 청양고추가 잘게 듬뿍 들어가 있어 딱봐도 매울것 같은 비쥬얼이었습니다.
조명의 역할이 큰건지 몰라도 음식을 받자마자 바로 사진찍고 싶어지는 욕구가 들더라구요. 그리고 사장님의 센스가 느껴졌던 부분이 보통 음식을 담아 나오는 쟁반이 둥그레서 식탁과 뭔가 맞지 않아 불편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잇쇼니키친의 쟁반은 식탁과 라인을 맞워서 쟁반 두개를 올려놨을때 쟁반끼리 부딪힘이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안그랬으면 서로 비스듬하게 먹어야 했으니까요.

먼저 차슈동입니다. 먹느라 바빠 사진은 못찍었지만, 위 사진의 바닥엔 차슈가 잘게 잘라져있고 특제 소스가 밥과 함께 숨어있습니다. 처음엔 야채들을 걷으면서 '뭐지 이거 파가 반인가?' 했는데 저의 예상을 당연하게도 빗나가게 하더군요. 일본 간장 덮밥 특유의 그맛과 함께 향이 강하지 않고 불맛이 느껴지며 고기가 너무 부드러운게 진짜 맛있었습니다. 양이 적을 것 같아 면추가에 차슈도 추가했는데 괜히 추가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다음은 일행이 시킨 카라이라멘입니다. 메뉴 설명과 같이 엄청 맵진 않았지만 뒤끝은 집에 도착한 후 올라오더라구요.... 뭔가 매운일본라면인듯한 느낌보다는 돈고츠라면의 깊고 진한 육수맛에 진한 청국장과 청양초를 넣은 듯한 느낌의 라면이었습니다. 국물이 진해서 면과함께 입안에 들어오는 것이 우리나라의 어죽과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오늘도 일행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일요일 점심에 게릴라로 찾아왔던 라멘집이었으나 너무 맛있어서 일본라멘하면 '잇쇼니키친'밖에 떠오르지 않네요. 잘먹었습니다.
결론
4.8(5점만점)
일본 현지에서 먹었던 깊고 진했던 육수향이 떠오른곳.
건물뒤 주차가능, 가게를 조금 더 눈에 띄게 해줄 무언가가 있으면 좋을 것 같은곳.